영화리뷰 / / 2022. 10. 13. 12:20

[비긴어게인] 진정한 사랑과 음악을 찾아가는 로맨틱한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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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상처를 치유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그레타는 남자 친구 데이브를 따라서 영국에서 뉴욕으로 온 음악가이다. 친구 스티브와 바에서 노래를 하다가 천재 프로듀서 댄을 만나게 된다. 댄은 나름 유명한 힙합 프로듀서인데 동업자인 사울과의 불화와 아내인 미리업과의 불화가 겹쳐 지금은 바에서 술을 마시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날도 딸 바이올렛을 픽업 후 딸과 함께 회사로 갔고 그곳에서 동업자 사울과 싸우다가 해고 통보를 받게 된다. 딸 앞에서 안 좋은 모습을 보였던 댄은 딸을 집에 데려다주며 아내와 딸 문제로 또다시 다투게 된다. 그렇게 우울한 기분으로 자주 가던 바에 갔을 때 그레타를 만나게 된다. 아무도 관심 갖지 않는 그레타에게서 보석과 같은 가능성을 발견하게 된 댄은 그녀에게 음악을 해보자고 제안한다. 그녀에게 명함을 건넸지만 그레타는 고민을 해보겠다고 한다. 그레타는 집에 돌아와 고민을 한다. 뉴욕에 와서 함께 음악 작업을 하던 그레타와 데이브는 서로에게 영감을 주며 성공적인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데이브가 LA로 출장을 다녀오게 되었고 그곳에서 작업한 음악을 그레타에게 들려주었다. 데이브의 음악 색깔이 바뀐 것을 직감적으로 알아챈 그레타는 그가 다른 여자와 사랑에 빠졌음을 알게 되었다. 그 후로 그레타는 데이브의 집을 나와 친구 스티브의 집에서 지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댄을 만나게 된 것이다. 하루 동안 고민을 하던 그레타는 댄에게 음반 작업을 해보겠다고 이야기한다. 댄과 그레타는 동업자 사울에게 가서 그녀의 음악을 들려주지만 사울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댄과 그레타는 사울의 도움 없이 둘이서 작업을 시작해 보기로 한다. 평소 알고 있던 세션들을 모아 음악을 만들고 연주하였고 댄의 딸인 바이올렛도 녹음에 함께 했다. 작업을 하며 친해진 댄과 그레타는 전 남자 친구인 데이브가 음악상을 받는 장면을 방송으로 보게 되었다. 그들은 데이브에게 연락을 해서 둘이 만든 음악을 들려준다. 그레타의 연락을 받은 데이브는 그레타에게 찾아가 다시 시작해보자는 말을 건네고 자신의 공연에 꼭 오라고 말한다. 

모든 녹음을 마친 댄과 그레타는 사울에게 찾아갔고 곡을 들은 사울은 멋지다며 계약하자고 한다. 하지만 사울이 이익의 90퍼센트를 가져가는 계약조건을 걸자 그레타는 거절한다. 댄과 그레타는 계약은 나중으로 미루고 둘이 음악을 만들어보자는 약속을 하며 헤어진다.  데이브의 공연에 간 그레타는 자신이 처음 선물한 곡을 그대로 노래하는 데이브와 그 노래를 함께 부르며 즐기는 관중들을 보게 된다.  비로소 진정한 음악은 가수와 관중이 서로 공감하며 즐기는 것임을 알게 되고 그동안 데이브에게 가졌던 서운한 마음을 풀게 된다.  이를 계기로 그레타는 댄에게 받은 듀얼잭을 다시 돌려주었고 이것을 매개로 음악을 같이 만들던 댄과 아내 미리엄도 그동안의 오해를 풀고 다시 관계를 회복하였다.  진정한 음악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 그레타는 댄에게 찾아가 음반 발매 계약 대신 인터넷에 1달러로 음반을 올리기로 한다. 댄은 이것을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인 트러블검에게 트윗해주길 부탁했다. 유명한 기획사에서의 음반 발매는 하지 못했지만 그레타의 음악은 많은 사람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으며 인기 음반이 된다. 그들의 앨범 제작 과정이 담긴 화면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멋진 음악들이 잊히지 않는 진짜 음악영화 

영화에 나오는 'Lost Stars'는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음악이다. 자주 듣기도 했고 음악을 들으면 영화의 장면들이 생생하게 눈앞에 펼쳐진다. 이것이 음악을 주제로 한 영화의 매력인 것 같다. 주인공인 그레타와 천재 프로듀서인 댄의 만남이 남녀 간의 사랑으로 발전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음악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둘의 조합이 영화의 전반에 걸쳐 탄탄하게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것 같다. 댄과 그레타 모두 원래 각자가 있던 자리로 안정적으로 돌아간다는 엔딩도 마음에 들었다.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예상치 못한 변화를 맞닥뜨릴 수도 있다. 하지만 거기에서 멈추지 않고 다시 그 관계와 상황들을 해결해 나가는 영화 속의 모습을 통해 익숙하지만 지켜나가야 하는 일상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다. 잔잔한 음악과 영상들이 마음속에 남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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