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려니숲길
가볍게 걸을 수 있는 비자림숲길을 검색하다가 사려니숲길이 좋다는 정보를 보고 출발하였습니다. 물론 제대로 트래킹 하면 몇 시간이고 걸을 수 있는 훌륭한 긴 코스입니다. 저희는 애들이 있어 산책하듯이 숲 속에서의 맑은 공기라도 듬뿍 마시게 해주고 싶어서 가볍게 걷고 왔습니다.
트래킹 동호회분들도 많이 모여계셨고 가족단위로 굉장히 많은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입구라 여러군데인지는 모르겠으나 저희가 간 곳은 도로옆으로 입구가 나있었고 주차장이 멀어서 인지 도로변에 줄지어서 주차를 하시고 들어가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입구에서 둘째를 트래킹전용 아기띠에 매어 업은뒤 천천히 걸어 들어갔습니다. 워낙 커서 오가는 데는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사려니숲 무장애나눔길이라는 표지판을 보니 교통약자들(어린이, 임산부, 장애인, 노약자)이 편하고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길을 조성해 놓은 것이라고 합니다. 정말 걷기 좋은 길로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숲길을 가다 보면 관광객들이 돌탑을 많이 쌓아놓은 것들이 보입니다. 첫째 아이도 돌을 쌓고 소원을 빌고 있습니다.
맑은 공기와 평화로운 새소리를 들으면 온전히 자연의 한가운데에 들어와 있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남녀노소 구분 없이 우리가 온 태초의 그곳이 어디인지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2. 동복뚝배기
사려니숲길을 갔다고 오는 길에 갈치전문점에 가서 이른 저녁을 먹고 들어가기로 하였습니다. TV에 보면 기다란 갈치가 통째로 나오는 제주도의 식당이 나오는데요. 동복뚝배기도 그런 곳이었습니다.
이미 많은 손님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저희는 제주통은갈치구이와 성게미역국을 주문하였습니다. 갈치는 조리되어 나오면 상을 차려주신 후 먹기 좋게 가시를 발라주시기 때문에 편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메인 메뉴와 반찬모두 맛있어서 아이들도 잘 먹고 저희 부부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사장님도 직원 분들도 모두 친철하시고 좋았습니다. 근처에 가실 일이 있으시면 한번 들러보세요. 맛있는 갈치구이 식당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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