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 / 2022. 10. 20. 01:20

[인터스텔라:INTERSTELLAR] 인류를 위한 해답을 우주에서 찾은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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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끈질긴 사람들의 이야기

지구는 오랫동안 환경오염과 재난으로 그 수명이 다한 듯 보인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2067년의 지구는 사람도 식물도 살기 힘든 황폐한 땅으로 변해가고 있다. 가장 기본적인 식량이 부족해서 농업이 가장 중요한 산업이 되어버렸고 이제 농업도 이어가기 힘든 상황이다. 쿠퍼는 과거 엔지니어였지만 지금은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다. 아들 톰과 딸 머피와 함께 산다. 톰은 아버지를 이어 농부가 되겠다고 했고 머피는 똑똑한 아이로 학교에서 선생님과 논쟁을 할 정도의 수준이다. 머피는 쿠퍼에게 요즘 자신의 방에서 책이 이유 없이 떨어진다고 하였지만 쿠퍼는 그것은 중력 이상 때문이라고 설명해준다. 톰과 머피를 데리고 야구시합을 보러 갔다가 집에 온 쿠퍼는 창문이 열려있던 2층 머피의 방에 모래가 들어온 것을 보았다. 그것은 일정한 패턴을 가지고 있었고 쿠퍼는 의미를 해석하여 어떤 한 장소를 찾아가게 된다. 그곳은 정부가 몰래 만들어 놓은 NASA였고 그곳에서 아멜리아 브랜드 박사와 존 브랜드 박사를 만나게 된다. 두 사람은 부녀 사이이다. 그들은 쿠퍼에게 '라자로 프로젝트'에 대하여 알려준다. 48년 전 토성 근처에 웜홀이 생겼고 전문가들은 이것이 결코 우연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탐사선을 보냈다. 결국 인류가 이주해서 살 수 있을 만한 행성 3군데를 발견하게 된다. 인류를 이 행성으로 이주시켜서 살게 하는 플랜 A와 , 플랜 A가 실패했을 때 500개의 수정란으로 새로운 인류를 새로운 행성에 만드는 플랜 B가 있었다. 존 브랜드 박사는 쿠퍼에게 우주선의 조종사가 되어주길 원했고 쿠퍼는 가족을 위해 수락한다. 하지만 쿠퍼가 떠난다는 사실을 알게 된 머피는 슬퍼했고 쿠퍼는 다시 돌아올 것을 약속하고 떠나게 된다.  인듀어런스 호 안에서 4명의 탐사대원들은 2년간 동면을 하고 깨어난다. 토성의 궤도에서 웜홀을 발견하고 그것을 통과한 인듀어런스 호는 블랙홀을 발견한다. 대원들은 제일 먼저 '밀러 행성'에 가기로 한다. 하지만 생각보다 블랙홀 '가르강튀아'에 너무 가까웠기 때문에 인듀어런스호 대신 레인저호로 갈아타고 가기로 한다. 밀러 행성에 간 아멜리아, 도일, 쿠퍼, 케이스는 그 행성이 온통 물로 되어있다는 것과 사람이 살기에 부적합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게다가 갑자기 덮쳐온 거대한 파도로 인해 도일은 실종되었고 아멜리아와 쿠퍼만이 인듀어런스 호로 복귀할 수 있었다. 그사이 시간은 23년이 지나가버렸다. 지구에서 온 메시지를 보던 쿠퍼는 자신의 아들 톰이 장성하여 결혼했으며 아이도 낳았는데 지구의 오염된 환경으로 하늘나라에 갔다는 것을 알고 슬퍼한다. 또한 딸 머피도 잘 자라주었고 존 브랜드 박사의 제자로 중력 방정식을 연구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그다음 행성을 찾아가야 할 결정의 시간이 되었다. 쿠퍼는 에드먼즈 행성에 가자는  아멜리아의 주장을 반대하며 만 행성으로 가자고 한다. 왜냐하면 아멜리아가 에드먼즈와의 사랑 때문에 그 행성에 가려고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세 사람은 만 행성으로 출발하고 아멜리아는 쿠퍼를 크게 원망한다. 한편, 지구에서 존 브랜드 교수의 제자로 중력 방정식을 연구하던 머피는 존 브랜드 박사가 사람들을 속이고 플랜 B를 위해 우주로 탐사대원들을 보낸 것을 알게 된다.  존 브랜드 박사가 임종했음을 알리는 메시지를 아멜리아에게 보내며 분노에 찬 목소리로 이 사실을 말한다.  만 행성에 도착한 대원들을 만난 만 박사는 중력 방정식을 풀기 위해서는  블랙홀 안에 있는 특이점에 대해 알아야 하고 이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그동안 거짓말을 해왔다고 고백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쿠퍼는 당장 지구에 돌아가겠다고 하지만 로밀리의 설득으로 만 행성을 탐사해보기로 한다. 하지만 만 행성은 사람이 살기에 적합한 행성이 아니었고 만 박사의 계획은 따로 있었다. 탐사대원들을 속이고 인듀어런스 호를 훔쳐 혼자 달아나려고 한 것이다. 그 과정에서 쿠퍼를 공격하고 로밀리를 다치게 만든다. 결국 무리하게 인듀어런스 호를 탈취하려다가 오히려 본인이 우주 미아가 되고 만다. 가까스로 인듀어런스 호로 돌아온 아멜리아와  쿠퍼는 만 행성을 벗어난다.  이후 쿠퍼는 일부러 인듀어런스 호와 자신의 우주선을  분리하여 블랙홀 내부로 들어가게 된다. 위험하지만 양자 데이터를 지구로 보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기 때문이다. 블랙홀 내부에서 미지의 공간으로 들어가게 된 쿠퍼는 그곳에서 머피를 보게 된다. 하지만 자신의 목소리조차 전달하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반복되는 진동과  모래등을 이용해 일정하고 끈질긴 패턴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자신이 선물한 시계의 초침을 조작해 머피에게 신호를 보낸다.  이를 알아차린 머피는 중력 제어 연구에 성공하게 되고, 불가능할 것 같았던 인류가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낸다. 태서랙트에서 나오는 과정에서 의식을 잃었던 쿠퍼는 병원 침대에서 깨어나는데 그의 나이는 124세였다. 그곳에서  딸 머피와 재회하게 되었는데 그녀는 임종을 앞두고 있었다. 그녀는 아버지에게 인류가 살 수 있는 또 다른 행성을 찾아 나서길 부탁했고 쿠퍼는 또다시 우주선에 오른다. 장면이 전환되며  에드먼즈 행성에 도착한 아멜리아가 에드먼즈 박사의 무덤을 만든 후 헬멧을 벗고 숨을 크게 쉬는 장면으로 영화는 막을 내린다. 

압도적인 우주의 모습과 아름다운 인류애의 매력에 빠지는 영화

우주 장면을 빼고는 거의 CG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영화 제작 과정을 보면서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를 보면서 거의 모든 부분이 CG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완벽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우주선이 출발하는 장면, 블랙홀, 웜홀은 물론이고 밀러 행성에서 파도가 밀려와 덮치는 장면은 정말 압도적이었다. 영화의 소재는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하기에는 어려운 중력 방정식이었지만 그것을 자세히 설명하고 잘 표현해낸 영화인 것 같다.  극 중에서 나오는 쿠퍼와 딸 머피가 헤어지는 장면과 또다시 만나는 장면은 가족 간의 그리움과 사랑이 느껴져 감동적이었다. 인류를 위해 딸의 곁을 다시 떠나는 쿠퍼를 통해 깊은 인류애도 느낄 수 있었다. 인간을 화성으로 이주시키는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현재에서 어쩌면 실제로 일어날 가능성도 있는 내용이었기에 더욱 집중해서 볼 수 있었다. 많은 것을 생각하고 배울 수 있는 매력적인 영화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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