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 / 2022. 10. 21. 14:25

[마션: The Martian] 화성에서 살아남은 한 남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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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사고로 화성에 남게 된 와트니의 생존기

아레스 3팀은 화성을 탐사하며 화성의 지형과 토양의 성분 등을 연구한다. 화성에서는 주기적으로 큰 폭풍이 발생하였고 이미 이것에 대한 시뮬레이션이 되어있었기 때문에 큰 걱정은 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규모의 폭풍으로 외부에서의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MAV(화성상승선)로 가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강력한 폭풍은 MAV가 기울어질 정도로 몰아쳤고, 와트니는 MAV가 기울어지는 것을 막는 작업을 하려다가 부러진 안테나에 맞아 튕겨져 나가게 된다. 한 치 앞도 분간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대장 루이스는 끝까지 와트니를 찾아보려고 하였지만 이미 와트니의 생명유지장치 신호는 끊겼고 그의 위치는 파악되지 않았다.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하다가는 다른 대원들의 안전에도 위험이 닥칠 상황에서 할 수 없이 루이스는 화성을 떠나는 결정을 내리게 된다. NASA는 와트니가 임무 도중 사고사를 당했다는 공식입장을 발표한다. 화면이 전환되며 다시 화성, 와트니가 조금씩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는 살아있었다. 부러진 안테나가 생명유지장치를 뚫고 그의 배에 박혔지만 오히려 그 피가 굳어지며 슈트에 뚫린 구멍을 막아 그는 살 수 있었다. 다시 기지로 돌아온 와트니는 스스로 상처를 치료하고 비디오로 자신의 상황을 녹화하며 홀로 남겨진 화성에서의 생존 계획을 세운다. 다음 아레스 팀이 화성에 도착하기까지는 4년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한 와트니는 그때까지 자신이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한다. 남겨진 식량은 4년을 버틸 수 없었고 식물학자였던 그는 직접 감자를 키우기로 한다. 화성에서의 흙을 깔고 감자씨를 심었지만 문제는 물이었다. 와트니는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연료와 물질들의 화학반응을 이용해 물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한다. 와트니가 인공적으로 만든 재배시설에 이슬이 맺히고 곧 감자의 싹이 나오기 시작했다. 흙 밖으로 나온 감자의 싹을 보면서 와트니는 반갑게 인사한다. 한편 지구의 NASA에서는 와트니의 시신을 찾고자 와트니가 사고를 당했던 화성의 지역을 위성사진으로 계속 관찰한다. 그런데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기지 주변의 것들이 움직이고 있었던 것이다. NASA는 와트니가 살아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와트니는 NASA와 통신할 방법을 계속 찾고 있었는데, 오래전 화성 탐사 임무를 끝낸 마스 패스파인더를 생각해낸다. 기지에서 한참 떨어진 곳에 파묻혀있던 패스파인더를 꺼내어 기지로 가져온 와트니는 패스파인더를 정비한 후 NASA와의 교신을 기다린다. 또한 NASA의 연구원들은 와트니의 행동을 보고 그가 패스파인더를 이용할 것을 알았고 같은 종류의 패스파인더를 작동시켜 와트니와의 교신을 시도한다. 두 통신기계가 연결되고 그들은 점점 익숙하게 교신을 시작하게 된다. 교신을 통해 NASA는 와트니에게 식량을 전달할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기 시작한다. 어느 날 화성 기지의 에어락이 파열되며 폭발이 일어났고 와트니가 재배한 감자가 모두 얼어버리게 된다. 구조대가 오기 전까지 연명해야 할 식량이 없어진 것이다. 와트니의 구조가 더 시급해진 NASA는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던 중 지구로 귀환하는 아레스 3팀의 우주선을 다시 화성에 보내 와트니를 구조하기로 한다. 위험이 따르는 계획이었지만 4년을 기다리기에는 와트니가 생존할 수 없을 것이라는 이유 때문이었다. 아레스 3팀의 대원들도 찬성했고 와트니도 만반의 준비를 하게 된다. 와트니는 수개월 동안 로버를 개조하여 아레스 4의 MAV로 이동한다. 이륙 시 최대한의 속력을 내기 위해 MAV의 내부를 모두 개조하였고 심지어 창문마저도 떼어낸다. 마침내 헤르메스호의 원격조정으로 와트니를 태운 MAV는 이륙을 하게 되고 엄청난 속도로 인해 와트니는 잠시 기절한다. 아레스 3팀이 탄 헤르메스 호와 MAV가 만나야 하는데 이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각 기체의 속도 차이가 문제였는데 서로의 거리가 너무 멀었던 것이다. 의식을 되찾은 와트니는 MAV에서 나와 우주공간에서 직접 속도를 내기로 한다. 자신의 우주복에 구멍을 뚫고 그 반작용으로 헤르메스를 향해 날아가기로 한 것이다. 대장 루이스는 와트니를 인터셉트하기 위해 안전 줄에 의지한 채 우주 공간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루이스를 향해 빠른 속도로 날아오는 와트니는 루이스의 손을 잡는 것은 실패했지만 안전줄을 잡았고 결국 루이스와 함께 우주선 안으로 들어온다. 와트니를 무사히 구출하게 된 아레스 3팀은 환호성을 지르며 그에게 장난스러운 말로 기쁨의 인사를 건넨다. 와트니의 구출작전은 온 세계에 생중계되고 있었고 그가 무사히 구조되었다는 소식에 온 세계도 환호한다. 그 후 와트니는 NASA의 우주인 훈련 교관으로 일하게 된다. 그는 수업에서 학생들에게 우주는 아무것도 예측할 수 없는 곳이며 돌발상황에서도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며 영화는 끝이 난다.

 

반드시 돌아가겠다는 신념이 만들어 낸 용기와 도전정신

예상치 못한 사고로 인해 와트니가 화성에 홀로 남게 되었고 그곳에서 생존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찾는 스토리를 그린 영화이다. 특히 식물학자이자 기계공학자였던 와트니가 직접 하우스를 만들고 그곳에서 감자를 재배하는 모습은 매우 흥미로웠다. 또한 주변에서 얻을 수 있는 연로와 화학 물질들로 물을 만들어내는 과정은 과학을 소재로 한 영화답게 논리적이고도 이해하기 쉽게 표현된 것 같다. 몸에 심한 상처를 입고도 스스로 치료하고 자신의 구조 가능성이 확실하지 않음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생존방법을 찾아냈던 와트니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만약 내가 그런 상황에 놓였다면 아마 모든 걸 포기하고 낙담했을 것 같다. 불가능한 상황 속에서 긍정적인 면을 바라보며 끈질기게 도전했던 위트니의 노력이 결국 그를 지구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해 준 것 같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말처럼 그가 포기 않았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이루어 낼 수 있었다. 또한 위트니를 포기하지 않고 구조하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했던 아레스 3팀을 통해서도 끈끈한 전우애를 느낄 수 있었다. 긴장감 넘치는 우주에서의 작전 장면과 화성의 실감 나는 묘사가 잘 어우러진 매우 인상 깊은 영화로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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